스토리 비교 (생존 vs 탐험)
SF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비교해 본 두 작품이 있을 겁니다. 바로 그래비티와 인터스텔라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우주를 묘사하며 관객들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입니다. 그래비티는 우주에서의 잔인하고 슬픈 생존기를 인터스텔라는 광활한 우주 탐사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두 영화의 스토리, 연출, 과학적 사실성을 중심으로 비교해 보면서 어떤 차이점이 있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그래비티와 인터스텔라 해당 두 작품은 모두 영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초점이 현저히 다릅니다. 그래비티는 지구 궤도에서 미션을 수행하던 우주 비행사 라이언 스톤의 생존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우주 쓰레기로 인해서 홀로 남겨지고 지구에 돌아가기 위해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에서는 한 명의 생존과 귀환을 위해서 진행되면서 정말로 한정된 공간에서 짧은 시간이 긴박하게 지나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극도의 긴장감을 놓기 힘듭니다. 특히나 라이언 스톤의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의지와 삶의 소중함을 강조합니다. 이는 고립된 채 절망하며 두려움을 마주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살아남겠다는 강한 의지로 극복해 나갑니다. 마지막에 물속에서 다시 태어나는 듯한 엔딩 장면은 마치 인간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반면 인터스텔라는 인류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이를 위해서 거대한 여정을 스토리화하였는데, 주인공 쿠퍼는 지구의 환경 악화로 인해 새로운 거주지를 찾기 위해 웜홀을 통해 다른 은하로 떠납니다. 이때 탐사를 하며 영화는 블랙홀, 시간 왜곡, 다차원 공간 등 우리에게 이름은 알지만 생소한 과학적 개념을 활용하며 주인공의 개인적인 희생과 가족애를 중심으로 감동적인 서사를 펼칩니다. 특히 쿠퍼의 선택을 마지막에 딸 머피가 이해해주면서 이는 굉장히 가족의 신뢰를 강조해줍니다. 극적 대비되는 장면은 많은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냅니다. 그래서 그래피티는 스톤의 개인적 생존에 집중되어 있는 현실적인 영화라면 인터스텔라는 인류의 문명에 대한 거대한 서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출과 몰입감의 차이
두 영화는 모두 뛰어난 연출과 촬영 기법으로 우주를 표현했습니다. 신비롭지만 동시에 무서운 우주를 접근하는 감독의 방식은 굉장히 다릅니다. 그래비티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하였습니다. 특유의 롱테이크 기법과 3D를 활용하여 관객이 영화에 배경인 우주를 경험할 수 있도록 그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초반부에 특히 13분간 이어지는 롱테이크 장면은 해당 영화의 명장면이자 연출의 백미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평가받습니다. 더군다나 실제 무중력 상태를 구현하기 위해서 디지털 기술과 와이어 액션을 정교하게 조합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산드라 블록도 연기를 할 때 상당히 힘들었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인터스텔라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현실감 있는 미니어처 촬영과 아이맥스 카메라를 활용했습니다. 블랙홀 '가르강튀아'의 시각적 표현은 실제 물리학 이론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던 블랙홀과 굉장히 다르면 이를 과학계에서도 보았을 때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CG를 최소화한 것은 굉장히 높이 평가되며 실사 촬영을 중시하는 놀란 감독의 철학이 반영되어 더욱 현실적인 탐사 장면을 연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과학적 사실성 - 현실적인가? 판타지인가?
그래비티는 우주 환경을 묘사하는데 현실적이고 최대한 집중했습니다. 무중력 상태에서의 움직임, 산소 부족, 우주 쓰레기의 위협 등은 NASA와 실제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세밀하게 재현되었습니다. 이는 우주에서 소리가 전달되지 않는 점을 반영하여 영화의 대부분 장면이 무음 처리되거나 헬멧을 통한 내부 소리로만 표현된 점이 인상적입니다. 그때 붕 뜨는 느낌을 영화에서 받았다면 적어도 관객들은 우주에 있었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인터스텔라는 상대성이론, 블랙홀, 웜홀 등 과학적 개념을 시각화하였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타임 딜레이는 상당히 쉽지 않는 개념이라고 합니다. 블랙홀 근처 행성에서의 시간이 지구보다 느리게 흐르는 현상이며 이는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과학자 킵 손이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하며 이론적 정확성을 높이려고 하였습니다. 다만 다차원 공간은 과학적 근거보다는 영화적 상상력이 훨씬 더 가미된 부분입니다. 혹시 모릅니다. 다차원 공간도 나중에 증명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실적은 우주배경인가 아니면 과학적 이론에 철저하게 바탕으로 한 SF영화인가로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취향껏 선택하지만 둘 다 추천
SF 영화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만큼 강점이 뚜렷한 작품입니다. 현실적인 우주 생존기를 알고 싶다면 그래비티를 만약 감동적인 스토리를 원하신다면 주저 없이 인터스텔라를 추천합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우주의 매력을 전달하니 더 맘에 드신 영화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SF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비교해 본 두 작품이 있을 겁니다. 바로 그래비티와 인터스텔라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우주를 묘사하며 관객들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입니다. 그래비티는 우주에서의 잔인하고 슬픈 생존기를 인터스텔라는 광활한 우주 탐사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두 영화의 스토리, 연출, 과학적 사실성을 중심으로 비교해 보면서 어떤 차이점이 있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