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직무를 변경하여 이직하기 위해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데이터, IT 분석 쪽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동시에 제가 해당 직무에 적합한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진입장벽이 낮고 해당 분야에 대해서 얕게라도 경험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일명 ADsP' 자격증에 도전하였습니다. 그리고 3월 14일(금) 결과를 확인해 보니 합격하여 후기 작성하였습니다. 떨어졌으면 또 공부를 해야 하니 오늘 후기를 작성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배경을 가지고 시험을 준비 중인 분들에게 해당 후기가 도움 되면 좋겠습니다.
1. 기본배경
일단 저는 문과/경영학 전공입니다. 경제과목을 수강하였지만 데이터 통계분석 방법에 대해서 당시 시험을 위해서 공부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데이터와 관련된 내용은 전부 생소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한 지 10년도 넘게 지났고 퇴근 후 어떻게 시간을 안배해야 할지 계획부터 세웠습니다. 일단 44회 / 2월 22일 (토) 시험을 목표로 잡았으며 접수는 1월 21일쯤에 했습니다. 그리고 2월 3일 (월)부터 약 3주간 공부하였습니다.
2. 공부법
처음에는 유튜브 강의만 보면서 일주일 동안 퇴근 후 벼락치기 계획을 구상했습니다. 해당 시험이 60점을 넘으면 합격하는 것(과락존재 : 과목마다 40% 이상은 득점해야하는 점)과 그 외 유튜브나 시험후기가 전부 '쉽다'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해당 분야를 공부하고 있는 친구가 벼락치기로 접근하면 시간도, 돈도 버리는 것이니 길게 기간을 잡고 한 번에 끝낼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충고했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그 친구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면 진짜 벼락치기로 했으면 문제 변형이 많았던 3과목에서 과락이 나왔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많은 합격생 분들의 후기를 읽었습니다. 다들 말이 비슷하면서도 달랐습니다.
- 3과목-1과목-2과목 순으로 공부해라
- 계산문제는 나오지 않는다
- 눈으로 다 보인다
- 그렇게 안 어렵다 등
해당 시험을 합격한 분들이 전공자인지 어떤 배경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기에 참고만 하였습니다. 저는 제 방식대로 공부했습니다.
1일차 : [퇴근 후 하루 투자] / 유튜브 강의 1회 차 시청
-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것 같은 '아답타 2시간'강의를 시청했습니다. 시험 내용이 일단 뭔지 모르지만 어떤 주제를 다루는지 한번 간단하게라도 들어야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재생속도도 그대로 온전히 정독하였고 강의만 보더라도 3과목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2일 차 : [퇴근 후 매일 2시간식 / 주말에는 4시간] - 시험 3주 전
1) 책 정독 (2회) : 이해하지 않고 정독하는데 의미두기
- 2025 ADSP 데이터분석 준전문가 소위 말하는 미어캣 책을 정독했습니다. 내용을 이해하려 하지 말고 우선 쭉 읽어보고자 했습니다. 이때 영상에서 시험에서 다루지 않을 내용인 'R분석'은 과감하게 넘겼습니다. 이해하지 못해도 한번 읽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며 평소에도 이렇게 공부를 시작하기에 습관대로 시작했습니다.
[퇴근 후 매일 2시간식 주말까지 투자] - 시험 2주 전
책을 2회 정독하니 1주가 지나갔습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과목 순서] 1과목 - 2과목 - 3과목
- 1,2과목은 단순 암기가 위주이고 3과목이 어렵기 때문에 3과목부터 시작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단 기초가 없으므로 1,2과목에서 기본 베이스를 다지고 이후 3과목에 올인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했습니다.
[공부방법] (모드 과목 동일)
- 모의고사 1회분 [1과목-해당과목만 모의고사 풀이] - 오답체크 - 다시 한번 풀기 - 또 틀렸을 경우 해당 부분 공부 / 모르는 부분 오답노트 작성
* 미어캣 책을 사게 되면 모의고사를 어플을 통해 풀 수 있으니 꼭 구매하기길 추천드립니다.
[1과목]
1과목은 모의고사를 최신 3회까지만 풀었습니다. 오답노트를 1~2개 정도만 정리하면 될 정도로 모든 내용이 이해 갔습니다. 만약에 스스로를 못 믿는 경우 혹은 내용을 까먹었나 의심하는 경우 다시 한번 아무 모의고사를 하나 선택하여 풀어봤습니다.
[2과목]
모의고사 최신 4회분까지 풀었습니다. 1과목보다는 생각해서 접근해야 할 문제가 몇 가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과목이랑 정의에 대해서 헷갈리지 않고 확실하게 이해하는 쪽으로 집중했습니다. 모르는 건 과감 없이 체크하고 책에서 해당 내용을 찾아서 다시 한번 읽어보고 그래도 설명이 부족하면 유튜브 동영상까지 찾아봤던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1~2과목 공부였는데 3일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외워야 할 내용보다는 이해하는 내용이 위주였던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도 10분 이내로 풀 수 있고 내용만 정확하게 이해했다면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중요한 건 합격한 문제도 다른 예시가 왜 틀렸는지 확실히 보고 넘어갔습니다. 내가 오답을 제거하며 생각했던 이유와 실제로 그게 맞는지 확인을 해서 두 번씩 보는 일이 없도록 했습니다.
[1, 2과목 집중적으로 본 부분]
- 데이터의 정의에 관한 내용이 주로 나왔기에 단어가 무슨 의미인지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SCM이 공급과 관련되어 있고, 데이터 마트와 웨어하우스의 차이 등
- 그 외에는 전부 기출문제에 나왔던 내용을 위주로 보았고 그 외에 건 보지 않았습니다.
[3과목] / 시험 전 이틀 전까지
나머지 시간은 전부 3과목에 투자했습니다.
- 모의고사 : 적어도 10회분까지 풀이 / 요약강의 3회 정독 / 오답노트 및 이해 안 가는 내용은 종이에 따로 표시해서 시험 날에는 해당 내용만 볼 수 있도록 정리
3과목은 절대적으로 풀고 또 풀고, 읽고 또 읽고 오답노트도 확실하게 내가 모르는 부분만 적었습니다. 아는 부분은 확실하게 넘겼고 모호하게 아는 부분과 모르는 것은 계속해서 책 정독 후 풀이를 반복했습니다. 맞춘 문제도 며칠 후에 복습하면서 한번 더 풀어보고 했습니다. 1~2과목에서 40점을 획득하더라도 3과목에서 과락이 나오거나 20점 이상 획득하지 못하는 경우 불합격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적어도 아는 문제는 다 맞히자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전에는 ADSP 아답터의 2시간짜리 인터넷 강의 자료도 구매했습니다.
사람들이 문제은행식이란 말을 했으나 이번 44회 시험은 문제은행식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굉장히 생소하고 계산문제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정의에 대해서도 굉장히 세세하게 물어봤기 때문에 아마 이때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과락대상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확실하게 정의를 공부하지 않아 헷갈렸던 문제가 아직 기억납니다.
[동영상 및 이전 기존 기출문제예시]
1. 시계열의 구성 요소는? 혹은 구성요소가 아닌 것은?
- 구성요소 : 추세, 순환, 계절, 불규칙 요인 4가지
[실제 44회에서 나온 문제 예시]
1. 시계열의 구성요소 정의 중 옳지 않은 것은?
- 이때 계절요인과 추세요인의 설명이 되게 모호하게 나와서 쉬운 문제였지만 확실하게 모르면 점수를 깎아먹는 문제였습니다.
3. 결론
이번 44회 시험에서는 정말로 기존에 나오던 방식의 시험이 아니었습니다. 계산문제도 10개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문제 이해해서 정의를 찾는 것보다 풀이방식을 통해서 답을 구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니 하나하나를 확실하게 알고 넘어가는 게 중요하고 앞으로 시험이 이런 식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였습니다. 이번에 합격해서 다음 자격증을 공부할 수 있게 되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저처럼 노베이스로 공부하는 분들도 모두 한 방에 합격하시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1) 시험접수
* 시험접수 주소 : https://www.dataq.or.kr/www/main.do
데이터자격검정
데이터자격검정, 빅데이터분석기사, DAP, DAsP, SQLP, SQLD, ADP, ADsP
www.dataq.or.kr
2) ADSP 유튜브 공부
https://www.youtube.com/watch?v=6h6Dsh6IMgA&t=5226s
https://www.youtube.com/watch?v=sC5kphIAMzQ&t=1684s
혹시나 3과목을 공부하다가 모르는 게 있으면 이런 강의자료를 출퇴근 시간에 들어보면서 머릿속에서 리마인드 했습니다.
3)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