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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기반 영화 100미터 그리고 언터쳐블 영화비교(줄거리, 영화 메시지)/ 영화리뷰

by ddunbuk 2025. 2. 10.

 

 

100미터, 다발성 경화증을 이겨내려는 남자의 도전 ; 신체적 한계 극복

2016년 개봉한 스페인 영화 100미터 (100 metros)는 다발성 경화증 진단을 받은 남성이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스페인 출신의 라몬 아로요의 실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였기에 그가 가지는 강인한 의지와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2011년 개봉인 언터처블 또한 사고로 인해서 목 아래는 전부 마비가 된 부자 필립과 그의 도우미인 드리스의 사실 기반 이야기로 전개된다. 두 영화 모두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려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희망과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알려준다. 하지만 각각의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이야기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이번 글에서는 두 영화를 비교하며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해 본다. 영화 100미터는 주인공 라몬이 희귀병 진단인 다발성 경화증 진단을 받으며 시작됩니다. 잘 나가던 광고회사에서 일하던 그는 결국 꿈을 포기하며 가족을 위해서 병원에 들어갑니다. 의사는 그에게 '100미터도 걸을 수 없을 것'이라 말하지만 라몬은 이 말을 정면으로 반박하듯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기로 결심합니다. 철인 3종 경기는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연속으로 완주해야 하는 극한의 스포츠입니다. 건강한 사람도 완주가 어려운 이 경기에 근육이 갑자기 굳는 병을 앓고 있는 라몬이 도전하는 것은 엄청난 의지를 필요로 합니다. 이 과정에서 몸의 한계를 느끼지만 끝까지 도전하여 결국에는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합니다. 또한 주인공이 장애를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가족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들도 변화되는 모습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나는 누구든지 똑같이 대한다' 언터쳐블 ; 인생을 즐기는 태도 변화

언터쳐블 또한 주인공이 사고로 인해서 목 아래를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잘 나가던 사업가였던 필립은 자신을 도와줄 도우미 면접을 보게 되고 우연히 생활보조금을 위해서 구직을 하고 있던 드니스를 만나게 됩니다. 이후 자신을 장애인으로 보지 않고 평번한 사람으로 대하는 그를 보고 주인공조차도 점점 달라지게 됩니다. 몸을 움직일 수도 없는 필립에게 드니스는 다시 인간이 된 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두려움이 앞서서 만나지 못했던 사람과 데이트도 하게 됩니다. 신분과 인종이 다른 두 사람이 우정을 쌓아가며 서로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데, 정말 소제목처럼 1%의 우정이란 말은 이 영화를 관통하는 문장이었습니다. 

영화의 차이 

100미터 영화는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주인공의 의지를 강조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가족들의 특히, 장인어른의 도움이 감동적입니다. 감동적인 음악과 극적인 장면을 통해 관객들에게도 희망을 전달합니다. 실제로 주인공은 해냈으니까요. 특히 클라이맥스 장면으로 철인 3종 경기 완주 장면은 실화 주인공의 모습과 교차되면서 전개되는데 정말 인상 깊습니다.그에 비해 언터쳐블은 신파적인 감동 대신에 유머와 따뜻한 인간애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필립과 드리스가 처음부터 티태격하는 장면 혹은 두 사람으로 인해서 주변 사람들이 매년 하던 행사들이 변화하는 모습. 또한 서로에게 깊이 스며드는 과정이 아주 자연스럽게 그려집니다. 

영화가 주는 의미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의지입니다. 100미터는 단순히 물리적인 거리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영화 속에서도 '100미터도 걸을 수 없다'라는 말은 숫자를 보는 것이 아닌 개인에게 부여하는 한계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는 라몬이 본인의 천장을 깨버리는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하게 됩니다. 이런 모습을 보았을 때 한계는 결국 개개인이 정한 마음속에 있었으며, 도전하는 자만이 기적을 만들 수 있다란 의미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동시에 혼자만 할 수 없고 주변 사람들의 지지는 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지지가 되는지 시각적으로 풀어갑니다. 그리고 편견을 넘는 우정과 삶의 태도입니다. 언터쳐블은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 알려주고자 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역할과 시간이 있듯이 도리스는 필립을 만나면서 본인의 역할과 시간을 점차 찾아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단순히 장애인으로 살아가던 필립 또한 스스로를 다시 평범한 인간이라 느끼며 일상생활에 녹아듭니다. 이를 보았을 때 영화 100미터처럼 필립 또한 한계를 스스로 정해두었지만 주변사람들로 인해서 그 천장을 극복한다는 것에 의미가 비슷합니다. 또한 언터쳐블은 인간관계는 사회적 신분과 인종과 상관없이 형성할 수 있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한계는 본인이 정하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두 영화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해당 주인공들의 삶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조금 스스로에게 관대해지고 자신의 모습을 바라봄으로써 성장할 수 있는 영화를 찾는다면 두 영화를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